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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하나

네이버 블로그에서 티스토리로 이사를 결심하다.

티스토리로 이사를 결심하다. 

 

 

네이버 닫힌 시스템을 떠나 새로운 오픈 소스에 둥지를 틀다.


 


하루하나 생각을 정리하다.

블로그 서비스를 제공하는 사이트가 다양하게 있는 줄은 알고 있었지만, 필자는 네이버 블로그를 열심히 이용했었다. 블로그 서비스라는 것에 대해서 잘 알지 못했기 때문에, 그리고 블로그의 속성을 정확하게 파악하지 못했기 때문에 아내가 사용하는 네이버 블로그를 보고 그저 따라하기 시작한 것이다. 네이버 블로그의 직관적인 글쓰기 기능과 사진 추가 기능, 그리고 사진편집과 일부 허용되는 HTML 등에 조금만 관심을 가지면, 개개인의 성격과 취향을 반영한 홈페이지 같은 블로그를 쉽게 만들 수 있었다.

 

나름 커스톰한 네이버 블로그를 가지니 기분이 좋았다. 그리고 지나가고 있는 시간을 붙잡지 못하더라도, 글이나 사진으로나마 그 일부를 남길 수 있겠다는 생각에 들떴다. 혹자는 무엇보다 돈이 우선이라고 생각하고 돈을 쫓으며 살아갈 것이지만, 필자는 예전부터 돈보다는 시간이 더 소중하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었다. 나의 하루에 일어났던 소소한 일과 이야기, 시간의 흐름에 점차 잊어버리고 마는 소중한 추억들, 그리고 눈깜짝할 사이에 지나가버리는 하루하루의 아쉬움을 붙잡고 싶다는 생각에 블로그를 시작했던 것이다.

 

처음에 나만의 기록장에서 시작해서, 단 한번도 만난 적 없는 사람들과 소중한 이웃이 되어가는 과정을 느끼며, 작은 소통 하나에도 큰 기쁨으로 다가온 적이 있었다. 그런 일련의 과정을 거치면서 내가 작성한 글이 나와 우리속에서 머무는 것이 아니라, 보다 많은 사람들에게 읽혀질 수 있으면 지금 보다 더 큰 행복을 느낄 것이라 생각했다.

 

네이버 로봇이 선생님이 되어버렸다.

욕심이 과했을 수도 있다. 아니 무지함이 더 큰 문제인 것 같다. 큰 고민없이 나와 너를 이어주는 연결고리를 더 튼튼하게 만들고자 작성한 개인적인 의견과 글이 네이버가 인지하기에는 소기의 목적을 가진 광고나 홍보글로 인식을 해버린 것이다. 그 때 이후로 네이버 블로그에 대해서 많은 공부를 하게되었다. 마치 기준이 명확한 선생님 앞에 작성한 글을 검사받는 학생인 것처럼 매번 작성한 포스트를 발행한느 것이 무서웠다. 이번에는 제발, 이번에는 제발!을 속으로 외치면서 검색 반영에 누락되지 않게 해달라는 쓸데 없는 기도를 네이버 로봇에게 하고 있었다. 

 

문제는 바로 그것이었다. 사용자와 관리자, 원작자와 마케팅 책임자 그리고 생산자와 소비자! 어떻게보면 갑과 을과도 비슷한 관계가 네이버에서 만들어지고 있었는지 모르겠다. 물론 소중한 경험을 녹여서 작성한 글의 생산자이자, 원작자이며 네이버 블로그를 사용하는 사용자인 내가 을이다. 어느 순간부터 그저 플래폼을 관리하는 네이버가 글을 생산해내는 생산자를 마치 고용한 직원마냥 그들의 이익을 위해서 활용하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검색누락? 저품질? 등으로 자기네 말을 듣지 않으면 무서운 벌을 받을 줄 알라라며 겁을 주면서 말이다.

 

 

 

절이 싫으면 중이 떠나면 된다. 티스토리로 가자!

소기의 이익을 취하려는 의도가 하나 없는 글 마저도 네이버는 검색에 반영해 주지 않았다. 아침먹고 점심먹고 저녁먹고 있었던 일을 서사적으로 기록해도 종종 누락이 되곤 했다. 내 잘못이 아니겠지? 로봇의 실수일거야라며 긴 고민끝에 비슷한 내용으로 다시 발행을 해 본 적도 한 두번이 아니다. 그런 경험은 나 뿐만아니라 다수가 겪고 있는 현재 일어나고 있는 일인 것이다. 알다시피 신중하게 글자 하나하나 다듬어 가며 작성한 글이 누락됬거나 반영이 되지 않을 때의 그 상실감과 답답함이란! 말해 봤자 입만 아니 키보드 두드린 손만 아픈 것이다.

 

그래서 이사를 결심했다. 네이버의 직관적이고 작성하기 편한 Smarteditor 3.0을 뒤로하고 나름 HTML 코드에 관심을 가져야 할 수 있는 바로 여기! 티스토리로 말이다. 참고할 수 있는 소중한 블로그 내용을 보며 한 일주일 가량 티스토리를 만져보니 대략적인 큰 그림이 보인다. 쉽게 설명하자면 네이버 블로그가 잘 다져진 땅에 차근차근 벽돌을 쌓아올리는 것이라면 티스토리는 땅 모양은 어떻게 할 지, 벽돌을 쓸지 콘크리트를 쓸지 처음부터 집을 짓는 과정과 비슷하다. 해석하자면 초기 접근이 네이버 블로그보다는 훨신 어렵다는 것이 단점이지만 그 한고비 산만 넘고나면 사용자의 기호에 맞춰 특화시킬 수 있기 때문에 여러모로 유용한 것 같다.

 

이제 다시 시작이다. 젊은 날의 내 시간아!

 

군대가기 전에 들은 노래 같지만, 정말 이제 다시 시작이다. 그리고 일주일 가량 공부하면서 티스토리 블로그를 셋팅한 지금. 손가락이 근질 근질하다. 내가 하고싶은 이야기, 머리속에 있는 생각들 하나하나 정리하여 많은 이웃도 만들고, 소중한 정보도 공유하고 싶다.

 

온 우주는 스스로 돕는 사람을 돕는다고 유명한 사람이 이야기했는데, 근혜옹의 정상비정상 이론밖에 안떠오른다니, 또 가슴이 답답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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